몇달간 아빠는 회사를 옮기고, 적응하고 많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냈지. 그러다가 이제서야 우리 애기들 사진을 올리게 되었단다. 그 사이에 부쩍 자란 우리딸 시우. 앞으로는 더욱 부지런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께~

이젠 아빠를 위로하고 아빠를 가르치는 시우. 시우가 커가는 것을 보면 아빤 행복하단다. 지금 아빠는 시우와 경헌이의 모습보다 더 좋은 건 아무것도 없음을 느낀단다.

지난 주였지. 우리 가족은 강릉큰아빠네 집에 놀러갔지. 때 맞침 열대야라 밤에 잠도 못자고... 하지만 오랜만에 바다를 본 시우는 좋아했단다.

시우는 이제 다리힘도 많이 좋아져서 계단에서 뛰기도 하고(위험하기는 하지만) 씽씽카도 잘 타지.. 하지만 그 타는 시간이란 10% 정도고 나머지는 아빠가 끌고 다니지... 지금도 열심히 잘때는 작게는 1권~5권의 책을 읽고 동생하고도 처음보다는 많이 친해졌...

경헌이의 돌 사진을 찍어주려고 아빠는 셀프스튜디오를 찾았지. 사실 경헌이보다 시우의 사진을 더 많이 찍었단다. 경헌이는 너무 어려서 몇번 찍다가 짜증내고 잠이 들고 말았지. 그 덕분에 아빠랑 시우는 멋진 데이트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단다.

요즘 시우는 아빠가 시우를 바래다 주는 걸 무척이나 좋아한단다. 다른 사람들은 엄마가 유치원 갈때 차 앞에 까지 나가지만 시우는 외할아버지랑 함께 나가지... 그러다가 아빠가 잠깐 쉬는 기간동안 시우는 아빠랑 함께 유치원 버스 타러가면서 버스가 떠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