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KT '만성질환관리 앱' 첫 선 (성남=연합뉴스) 분당서울대병원과 KT가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이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는 '만성질환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6일 선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태블릿PC를 통해 환자가 전송한 증상 자료를 보고 있다.<<지방기사 참고..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10.12.6 hedgehog@yna.co.kr |
분당서울대병원.KT 공동 개발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환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의사가 진단과 처방을 내려 주는 애플리케이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선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과 KT는 6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의사들이 환자기록을 조회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있지만, 환자가 상태를 입력하면 의사가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과 KT 개발팀이 공동으로 작업한 이 애플리케이션은 천식, 욕창,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었던 측정, 상담, 훈련을 스마트폰으로 대체했다.
천식환자가 천식관리 앱에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이 앱은 환자의 상태를 양호.주의.위험.응급 등 4단계로 나눠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법을 자동화된 메시지로 환자에게 전송한다.
그러나 주의상황이 3회 이상이거나 위험.응급의 경우에는 담당의와 119에 직접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욕창관리 앱은 보호자가 환자의 상처와 삼출물(渗出物)을 촬영해 전송하면 의료진이 적절한 소독과 드레싱에 사용할 약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내버려두면 치매로 발전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첫 진단후 3주간 병원에서 1시간동안 인지재활훈련을 받아야 하지만 이 앱을 이용하면 집에서 태블릿PC를 이용해 스스로 자습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4건의 특허출원 중이며, 분당서울대병원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로 의학적인 이익이 있는지 임상시험을 거치고 나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에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환자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면서 증상 개선 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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